본문 바로가기
일상을 걷다

[연산동맛집] 냉면의 유래 / 날씨가 더워지면 찾게 되는 냉면 밀면 전문점

by 일상을 걷는 모모 2023. 4. 23.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산동에 있는 냉면 밀면 전문점을 소개하고 알고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 냉면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연산동에 우연히 갈 일이 있어서 방문했던 곳인데 간판이 그냥 냉면 밀면 점문점이라 웃으면서 들어갔습니다.

 

 

간판 및 입구

큰 설명 없이 적힌 냉면밀면이 아이덴티티처럼 보여서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딱히 나오지는 않아서 그냥 당연히 맛있겠지 하면서 들어가 봅니다.

가게 입구도 깔끔하고 가게 안도 생각보다 넓고 깨끗했습니다.

 

 

내부 

요즘 트렌드 : 온육수는 셀프입니다 :)

 

 

 

생각보다 가게 안은 넓었고 깔끔했습니다.

메뉴판이 가게와 잘 어우러졌고 술 광고나 포스터가 없어서 가게 안이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기 좋았습니다.

 

 

 

 

보시면 혼자서 드실 수 있는 1인좌석도 꽤 있어서 회전율이 좋은 가게인 듯했습니다.

 

연세가 조금 있으신 사장님이 주문을 받으러 오셨는데 장인의 포스가 막 느껴졌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제법 크게 가게를 하시니까 아 이 집은 맛집일 것이다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음식!

 

주전자 온육수는 냉면 국룰인 것 아시죠?

온육수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냉면을 기다려 봅니다.

 

냉면은 숙취가 있을 때 먹어도 좋은데  끓어오르는 위를  뜨끈한 온육수로 워밍업 시켜주고 시원한 냉면 국물을 먹으며 속을 식혀줍니다. 

 

해장이 잘 됐다면 잠이 솔솔 오면서 와 잘 먹었다 하는 생각이 들고 차가운 음식인데도 땀까지 난답니다.

 

 


이쯤에서 냉면의 유래를 알아볼까요?

 

 

장대이

 냉면은 과거 음식이 귀한 겨울철에 감자와 메밀 등 구황작물을 이용해서 만들어 먹은 데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 다고 합니다. 

 

냉면은 이북에서 유래되었고  조선 왕조 시대 숙종과 고종이 냉면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음식이라고 합니다.  북한의 연구에 의하면 그 유래는 고려 시대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이처럼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수많은 문헌에 냉면이란 단어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평양 출신 냉면 요리사들이 대거 서울로 진출해서 냉면을 팔았는데 배달까지 했다고 합니다. (역시 배달의 민족..) 냉면 집들은 냉면집임을 나타내는 종이를 매달았다고 이는 '장대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의 여름철 대표적인 풍경이었다고 하네요. 일본식 깃발 형태라고 알려져 있지만 조선 시대 이전 깃발에도 이런 형태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여름철 별미이지만 원래 냉면은 겨울철 별미였습니다. 이유는 온돌로 난방을 했기 때문입니다.  온돌은 실내 온도 조절이 어려웠습니다.  추위 때문에 불을 많이 때면 실내온도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올라 더위를 느꼈기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냉면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냉장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얼음이 들어간 국물 국수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계곡물이나 우물물로 차가운 면을 먹은 기록은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겨울에도 온도 조절이 가능해지고, 여름에도 얼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겨울 별미에서 여름 별미로 바뀐 것입니다. 

 

냉면에 대한 시도 있는데요. 장유(1587~1638)의 문집인 《계곡집》에 '자줏빛 육수에 냉면을 말아 먹고(紫漿冷麵)' 라는 구절이 있다고 하네요.

 

 

 

 

이제 냉면이 나왔습니다.

메인인 냉면이 나왔습니다!

 

얼음이 없어보이지만 엄청 시원했어요!

 

양념을 따로 넣지 않고 먹어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얇은 냉면면을 매우 좋아합니다. 딱 제 취향이라 오 얇은 면이다 하면서 감동하면서 먹었답니다.

 

지나가는 말이지만..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가이드북의 대명사 (BBC가 지분을 갖고 있는) 여행 정보지인 론리플래닛에서는 한국에는 '함흥과 평양'이라는 2개의 큰 냉면 프랜차이즈가 있다고 기재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함흥파이신가요? 아니면 평양파 이신가요?

저는 평양의 심심한 맛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함흥을 먹을 때도 양념장을 빼달라고 말할 때가 많답니다.

 

이곳은 제가 딱 좋아하는 맛이었답니다. 최 근래에 먹었던 냉면 집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냉면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냉면입니다만 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냉면맛입니다.

다음에 또 혹시나 연산동을 갈 일 있으면 꼭 방문해야지 하며 마음을 다 잡았았고 어제쯤 연산동을 갈 일이 있어

가볼까 하다 일이 있어서 그냥 지나쳐 와야 해서 아쉬웠답니다.

 

 

 

 

면이 얇은 냉면

사진으로 보기에는 살짝 해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사진에 살짝 보이는 만두도 맛있어서 추천드려요!

 

 

위치

서라벌한의원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