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 되고 싶은 금정산 포차
저렴한 안주와 조용한 분위기의 포장마차
스물스물 온천장 산책을 나갔다가 발견한 금정산 포차
늦은 시간이라 대부분의 가게들이 다 마감을 했었는데
열려 있는 가게라 급 관심이 가더라고요.
야행성인 저에게 왠지 잘 맞을 듯한 곳이었어요
밖에서 메뉴를 정독하며 살짝 수조를 보는데
수조가 너무 깨끗해 보여서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핑계인가?)
개인적으로 해산물 집은 수조의 청결도를 많이 보는 편인데
관리가 잘 된 깨끗한 수조에 멍게가 있어서 멍게로 픽을 하고 들어갔답니다.
멍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산물이 수조에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구경하듯 한참을 구경한 후에 입장했습니다.
방문 시간이 밤 10시쯤이라 손님이 한 팀만 있어서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금정산 맞은편에 있기 때문에 낮에서 초저녁 사이에
등산을 마치고 한잔하시러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 사진입니다.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정겨운 느낌이 있었고
낡은 건물에 비해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정겨운 원형 테이블에 언발란스하게 모여있는 의자들이 묘한 재미가 있습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
손님이 계셔서 정면에서 찍진 못한 메뉴판...
다음에 가게 되면 정정하겠습니다 :)
가격은 전반적으로 저렴했고 포차답게 여러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밑 찬을 뒤늦게 메인메뉴와 함께 찍어봅니다.
실비포차의 매력은 자취생들은 집에서 쉽게 먹기가 힘든 찬을 내어주신다는 겁니다.
술 잘 드시는 분들은 찬만으로도 소주를 1병 정도 드시더라고요.
주로 멍게는 어시장에서 봉지로 파는 걸 사서 집에서 많이 먹었기에
시장에서 사 먹는 것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빛깔이 너무 좋았습니다 :)
가격은 15,000입니다.
멍게의 소울메이트 초장
멍게는 수온이 낮아지는 가을부터 겨울( 10월부터 3월까지)에 이르는 계절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살짝 늦은 감이 있는 멍게라 큰 기대가 없었는데
초장에 찍어서 한 점 먹어보니 정말 너무너무 맛있더라고요.
웬만한 시장에서 바로 썰어 봉투에 담아주시는 것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먹자마자 쫄깃하고 고소해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답니다.
멍게 자체의 특이한 맛 때문에 멍게를 잘 못 드시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아는데
멍게는 다량의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건강에 매우 좋은 식재료로
다이어트에도 좋은 저칼로리 고단백 해산물입니다.
드실 줄만 아신다면 적극 추천하는 다이어트 해산물입니다!
잘 갔다고 스스로를 칭찬하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다른 안주도 먹어볼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치
부산 동래구 금강로 168-2
금정산 포차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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